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 J리그 FC도쿄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다카히로가 자신의 중국 귀화 루머에 대해 황당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카히로는 28일 일본 풋볼존 등을 통해 자신의 귀화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카히로는 "유치원에 다닐 때 가족이 친척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갔을 때 아버지가 처음 축구를 가르쳐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의 길로 들어섰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 축구를 시작했다"며 "아버지의 축구 실력은 정말 뛰어나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축구를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아버지와 자주 연습을 했는데 아버지의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축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다카히로는 중국 귀화 루머에 대해 "나도 인터넷에서 그런 소문을 본 적이 있다. 그런 루머는 정말 혼란스럽다. 지금 목표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라며 "FC도쿄에서 계속 성장하면서 나의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을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카히로의 아버지는 1980년대 중국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가오셩이다. 가오셩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후반 카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 감독을 맡기도 했고 다카히로는 아버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 감독 시절이었던 지난 199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다카히로는 지난 2018년 감바 오사카에서 J리그1 데뷔전을 치른 후 알비렉스 니가타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FC도쿄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카히로는 지난 시즌 FC도쿄 소속으로 J리그1 35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올 시즌 FC도쿄의 부주장을 맡고 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2승6패(승점 6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바레인(승점 6점)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경기를 남겨 놓은 중국은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점)에 승점 3점 뒤져있는 가운데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도 불투명하다. 중국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3월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J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세르지뉴를 귀화시키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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