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출격 ‘거룩한 밤’ vs ‘파과’ vs ‘썬더볼츠*’… 5월 극장가 접수할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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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날 동시 출격한 (왼쪽부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 ‘썬더볼츠*’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4월 마지막 날 동시 출격한 (왼쪽부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 ‘썬더볼츠*’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기대작 3편이 동시에 출격했다.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와 이혜영이 등판한 ‘파과’(감독 민규동), 마블 신작 ‘썬더볼츠*’(감독 제이크 슈레이어)가 그 주인공이다. 관객의 마음을 훔칠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작품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일인 이날 오후 5시 1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0.5%, 예매 관객 수 9만3,84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썬더볼츠*’는 예매율 19.6%, 예매 관객 수 8만9,970명으로 2위에 올랐고 ‘파과’는 예매율 12.1%, 예매 관객 수 5만5,640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샤론(서현 분)·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신예 임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 시리즈 도합 4,0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트리플 천만’을 달성한 ‘범죄도시’까지 막강한 흥행력을 자랑하는 마동석이 주인공을 활약하는 것은 물론, 기획·제작에 참여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영화는 악랄한 범죄자 소탕을 넘어 악마까지 처단하는 마동석의 압도적인 액션과 특유의 위트, 서현(샤론 역)·정지소(은서 역)의 호연을 앞세워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보다 낮은 웃음 타율과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는 판타지 연출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관객을 홀릴 주인공은 누가될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왼쪽 위)와 ‘파과’(오른쪽), ‘썬더볼츠*’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관객을 홀릴 주인공은 누가될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왼쪽 위)와 ‘파과’(오른쪽), ‘썬더볼츠*’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이어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작품이다.

영화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해 스크린에 펼쳐냈는데 유례없는 캐릭터 설정과 독창적 액션, 인간 내면을 밀도 있게 파고드는 강렬한 서사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인데 전에 없던 강렬하고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 ‘조각’을 빚어낸 이혜영과 대선배 옆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투우’ 역의 김성철의 시너지가 꽤 강렬하다. ‘파과’는 3편의 영화 중 가장 낮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지만 실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 에그지수는 9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암살자·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을 비롯해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성난 사람들’의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감독상, 작가상을 동시에 거머쥔 한국계 연출가 이성진 감독이 각본에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플로렌스 퓨·세바스찬 스탠·와이어트 러셀·올가 쿠릴렌코·데이빗 하버·해나 존-케이먼·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나서 캐릭터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CG 사용을 최소화한 리얼 액션과 압도적 스케일로 짜릿한 쾌감을 예고한다. 마블의 부진을 끊을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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