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양심이 없는 것 같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텔은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 동안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은 분명하다. 이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얻지 못했던 기회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임대 계약에 합의했는데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텔은 2022년 뮌헨에 합류했다. 텔은 뮌헨 역대 최연소 득점과 구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텔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 1월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텔은 토트넘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다. 공격포인트를 3개밖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벌써 14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텔이 뮌헨에서 뛴 경기 수와 같다. 다음 시즌 세대 교체를 원하고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 받았던 텔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도 보유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뮌헨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텔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텔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뮌헨에 5000만 유로(약 81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5000만 유로(약 810억원)는 토트넘이 감당하기에 너무 비싼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오히려 텔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뮌헨과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보드진들은 토트넘이 임대 기간 종료 후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해 텔을 5000만 유로(약 810억원)에 영입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텔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싶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텔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3500만 유로(약 565억원) 정도로 낮추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텔의 태도와 활동량, 팀에 적응하는 모습에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뮌헨이 원하는 수준보다 낮은 이적료로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회장은 '짠돌이 협상가'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다. 레비 회장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협상하기 가장 힘든 상대로 인정을 받았다. 손흥민의 이적 과정에서도 레버쿠젠에 높은 이적료 지불을 꺼리며 협상을 질질 끌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레비 회장의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첼시는 텔의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이미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텔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24일 "첼시는 지난 1월 이미 텔에 관심을 표명하며 공격진 보강을 모색하던 뮌헨과 접촉을 시작했다. 비록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첼시의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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