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7486억원과 영업이익 142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4.9% 줄어든 수치다.
에너빌리티와 밥캣 등 자회사 실적 감소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수익성이 낮은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부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는 원자력, 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성장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54%를 차지했는데, 4분기까지 7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1분기 수주는 중동지역에서 대형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며 1조720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3조원 이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중 일부는 발주처 선급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주에 인식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에서 최근 5년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1분기 말 기준 16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진입하며 영업이익 3732억원 등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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