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0% 넘게 성장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7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69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59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4758억원으로 6.41%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상황 악화에 따라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다"며 "은행과 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 전자금융,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이익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이나 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11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전년 동기 대비 35.5%포인트(p)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22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H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16%p 증가했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59%, 9.1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각각 0.07%p, 1.18%p 늘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악재를 털어내고 견조한 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농협생명 당기순이익은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6%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61.80% 감소한 2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7% 감소했다. 농협캐피탈은 157억원으로 같은 기간 3.68%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윤리 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해 고객 권익 보호를 실천하고 최근 발생한 영남 산불 복구를 위해 농작물·가축재해 보험 신속 심사·지급,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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