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0-13 트리플더블'에도 울었다! '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 PO 1R서 고배→인디애나 2R 진출, 40초 남기고 大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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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토쿤보가 30일 인디애나와 경기에서 코트에 쓰러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결승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할리버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동부 콘퍼런스 5번 시드)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31)가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눈물을 훔쳤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의 벽에 막혀 우승 도전을 멈췄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아테토쿤보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인디애나와 2024-2025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연장전까지 44분 14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의미를 찾지 못했다. 30득점 20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올렸다. 17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득점으로 만들며 야투성공률 52.9%를 기록했다. 3점슛은 2번 시도해 1개 성공했다.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수비 리바운드를 18개나 건져냈다. 그러나 밀워키가 연장전 접전 끝에 지면서 분루를 삼켰다.

밀워키는 경기 초반 크게 앞섰다. 1쿼터에 우위를 점하며 30-1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에 밀리며 전반전을 47-41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 동점을 허용하며 75-75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팽팽히 맞서며 103-10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40초를 남기고 118-11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에 8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종료 1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결승 레이업을 얻어맞고 118-119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리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행 티켓을 놓쳤다. 원정에서 벌인 1차전에서 98-117로 졌고, 원정 2차전에서 115-123으로 패했다. 홈으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은 잡았다. 117-101로 승리했다. 하지만 홈 4차전에서 103-129로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고, 이날 원정 5차전에서 연장 패배를 당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답답한 표정을 짓는 아테토쿤보.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테토쿤보의 트리플더블이 무용지물이 됐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33득점 5리바운드 2어스스트 5스틸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역시 빛이 바랬다. AJ 그린(19득점), 바비 포르티스(14득점 10실점), 케빈 포터 주니어(11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도 무의미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대미안 릴라드의 공백을 느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인디애나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선발로 출전한 5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할리버튼이 결승포를 포함해 26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마일스 터너가 21득점 9리바운드, 아론 네스미스가 19득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인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격돌한다.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받은 클리블랜드와 7전 4선승제 승부를 가진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완파했다. 4연승을 거두고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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