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핑 중징계로 유벤투스에서 방출된 폴 포그바가 미국 MLS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DC 유나이티드는 도핑 징계 이후 자유계약(FA)으로 영입이 가능해진 포그바와 비공식적인 회담을 가졌다. 포그바는 DC 유나이티드 구단주 제이슨 레비엔을 알고 있고 초기 회담은 2달 전에 이뤄졌다. DC 유나이티드는 포그바의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이다. 그러나 포그바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11-12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을 거절하고 유벤투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포그바는 4년 동안 178경기 34골 34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6년 여름 포그바는 1억 500만 유로(약 171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최악의 먹튀로 전락했다. 에이전트를 이용해 이적을 추진했고,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포그바는 2021-22시즌이 끝난 뒤 또다시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채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최악의 커리어를 보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테스토스테론 과다 검출로 인해 도핑까지 적발되며 4년의 선수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자신이 받은 징계가 과하다며 항소를 진행했고, 징계는 1년 6개월로 감면됐다. 그러나 포그바는 중징계로 인해 시즌 도중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포그바는 무적 신분으로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으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만큼 많은 구단들과 연결됐다. 맨유 복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포그바는 아마드 디알로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서있는 그림을 SNS에 게시했고 맨유 출신의 루이 사하는 포그바의 영입을 추천했다. 마르세유도 포그바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포그바는 미국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기브미스포츠'는 "포그바는 마이애미에서 혼자 훈련하며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기 전에 여러 구단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DC 유나이티드에는 지정선수 슬롯이 한 자리 비었다. 포그바는 지난 3월 11일부터 새로운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32살의 포그바는 내달 자신의 차기 행선지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그바는 신중하게 모든 선택지들을 알아보고 있다. DC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도 모두 포그바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포그바는 6월 14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참가팀에서 뛰는 것에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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