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브라질 '최악의 사령탑' 한 달 만에 재취업! 코린치안스 감독으로 부임..."내 커리어에 중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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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코린치안스가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을 선임했다./SC 코린치안스SC 코린치안스가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을 선임했다./SC 코린치안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암흑기를 이끈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SC 코린치안스 지휘봉을 잡았다.

코린치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도리발 감독을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도리발 감독은 코린치안스 감독으로 첫 임기를 맡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도리발 감독의 부임 소식을 발표했다.

도리발 감독은 산투스와 상파울루,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등 브라질명문 구단들을 지휘하며 경험을 쌓았다. 플라멩구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경험했고, 2023년에는 상파울루의 코파 두 브라질 우승을 견인했다. 도리발 감독은 산투스 시절 페널티킥을 차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네이마르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도리발 주니오르./게티이미지코리아

도리발 감독은 지난해 1월 브라질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도리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데뷔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스페인 대표팀과 3-3 무승부를 거두는 등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브라질은 도리발 감독 체제에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남미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월드컵 예선에서 고전했다.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의 1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우루과이와의 12차전도 1-1로 비겼다. 리오넬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와의 14차전에서는 1-4로 참패를 당했다.

결국 브라질축구연맹(CBF)은 도리발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CBF는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리발 감독은 더 이상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대표팀 경영진은 도리발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커리어에 성공을 기원한다. 이제 CBF는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리발 주니오르./게티이미지코리아

도리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코린치안스 지휘봉을 잡았다. 코린치안스는 세리A 7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5년 카페오나투 파울리스타 우승이다.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와 히바우드, 호베르투 카를로스, 가린샤, 디다가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도리발 감독은 코린치안스에 부임한 뒤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순간이다. 나는 이미 진행돼 온 일에 유산을 남기고 싶다. 나는 이 위대한 팀을 위해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코린치안스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걸 경험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BF는 도리발의 후임으로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를 원하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 위기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종료 후 안첼로티를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CBF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브라질 감독 역대 최고 연봉과 5년 계약을 약속했고, 안첼로티는 올 여름 브라질 대표팀에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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