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미안해!' 38세 노장 공격수 PL 잔류 선언! '황희찬 동료' 된다…"중요한 임팩트 교체 자원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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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스터 시티 전설 제이미 바디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한솥밥을 먹을까.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바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으로 깜짝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할리우드 자본이 투자한 렉섬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 PL 강등이 확정됐다. 4승 6무 24패 승점 1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데려왔지만, 반전은 없었고 1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내려가게 됐다.

레스터는 지난 21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강등이 확정됐는데, 경기가 끝난 뒤 바디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바디는 "지금 이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이번 시즌이 이렇게 흘러간 것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어떤 변명도 없다"며 "선수로서, 그리고 구단 전체로서 우리는 실패했다. 숨을 수 있는 여지는 전혀 없다. 나는 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레스터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많은 성공과 기쁨을 누려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모든 것과는 거리가 먼, 완전히 비참한 시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전적인 수치였다. 정말 가슴이 아프고, 팬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미안하다. 우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 그리고 2024-25시즌을 이런 X 같은 결말로 마무리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제이미 바디./게티이미지코리아

바디는 2012년 7월 레스터와 처음 손을 잡았다. 13시즌 동안 레스터를 위해 뛰었다. 지난 2015-16시즌 36경기 24골 7도움을 기록하며 레스터의 P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의 작별을 선택했다.

38세의 바디가 레스터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렉섬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렉섬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구단이다. 3시즌 연속 승격에 성공,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레스터와 승격 경쟁을 다툴 예정이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바디는 다른 챔피언십 클럽에서 뛰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며, 여전히 PL이나 유럽 상위 리그 팀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38세의 바디는 최근 강등된 레스터를 떠나 같은 디비전의 다른 팀으로 이적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바디가 PL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잔류에 성공한 팀이 바디를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울버햄프턴이 바디를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제이미 바디./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프턴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 마테우스 쿠냐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쿠냐는 지난 1월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625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 허용 조항이 포함됐다. 현재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울버햄프턴은 바디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보다는 중요한 임팩트 교체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스터 구단주 아야왓 스리바드다나프라바는 바디의 이적에 대해 "바디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그는 특별한 선수이며, 더욱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레스터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고, 나 또한 그에게 깊은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이 클럽을 위해 보여준 모든 것에 대해 끝없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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