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김유정, 박진영 주연의 '100일의 거짓말'이 거짓 너머 진실과 진심이 드러날 2막으로 향한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오는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후반부에 접어든다.
조선총독부에 통역생 '금서희'로 위장 잠입한 이가경(김유정)의 밀정 생존기는 긴장과 설렘을 오갔다. 특히 금석중(감우성)의 죽음 이후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의심이 깊어지면서 이가경을 둘러싼 위기도 짙어졌다. 반면 김태웅/사토 히데오(박진영)와는 서로 다른 듯 닮은 과거의 상처를 나누며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여기에 조선총독부 전체를 뒤흔들 구국단의 새로운 거사까지 다가오며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100일의 거짓말'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우연으로 시작된 경성역 만남부터 필연처럼 이어진 총독부 재회까지 이가경과 김태웅은 거짓과 의심 속에서 끊임없이 얽혀왔다. 그러던 두 사람은 점차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치는가 하면, 서로에게 각자의 과거까지 털어놓으며 가까워졌다. 금석중이 사토 신이치의 손에 사망한 날 이가경은 김태웅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김태웅 역시 이가경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조선 이름을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설레는 변화 뒤에는 위험한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이가경이 사토 신이치의 목숨을 노리는 구국단의 밀정이라는 사실이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수록 더욱 감추고 싶고, 알고 싶지 않은 이 비밀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두 사람의 위태로운 로맨스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가경이 처음 유소란(김현주)과 약속한 밀정 활동 기간은 3개월이었다. 그러나 금석중의 심문을 통역한 뒤 밀정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 했던 이가경은 유필립(이무생)의 부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유소란으로부터 한 달 안에 작전을 끝내면 미국에 보내주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이가경의 밀정 활동은 줄곧 위기와 긴장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사토 신이치가 금석중과 '금서희'라는 이름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하면서 13년 전 계암리 사건과 이가경의 과거 신상까지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제 이가경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이 성공하는 날까지 정체를 들키지 않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인생의 밑바닥에서 세상 가장 높은 건물을 바라보며 품었던 미국행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사토 신이치 암살 작전도 3차전에 돌입한다. 앞서 사토 신이치 개인의 목숨만을 노렸던 유소란과 구국단의 계획은 이제 조선총독부 전체를 뒤흔들 대규모 거사로 판이 커졌다.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를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작전을 준비한 것. 김태웅의 약혼녀 김명남(박정연)을 통해 미리 반입된 폭탄은 이미 이가경의 손을 거쳐 조선총독부 내부에 숨겨진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일 공개된 스페셜 선공개 영상에서는 유소란이 구국단 단원들과 거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폭탄은 총독이 건배를 제의할 때 터질 겁니다"라는 유소란의 비장한 목소리와 함께 시한폭탄이 터지기 직전 잔을 든 구국단 단원들의 결연한 눈빛이 담겼다. 1, 2차 작전의 액션과 총격전을 잇는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극대화된 서스펜스가 예고되면서 3차 작전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베일에 가려졌던 이애영(송지효)의 등장은 그 자체로 반전이었다. 이애영이 이가경의 친어머니이자 김태웅의 양어머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도 드러났다. 이에 이애영이 이가경을 버리고 떠난 이유부터 사토 신이치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과정까지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애영의 행적을 둘러싼 또 다른 단서도 있다. 김태웅이 그를 그리워하며 간직하고 있던 전당표와 그곳에 적힌 '신태진'이라는 이름이다.
과연 이가경과 김태웅은 전당표를 통해 이애영을 찾아낼 수 있을지, 수많은 추측을 낳고 있는 신태진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세 사람을 둘러싼 관계의 진실이 모두 밝혀지는 순간 이야기가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도 후반부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