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중단에 반발해 오는 6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품질관리(QC) 시험과 품질보증(QA), 물류, 생산 간접 지원 부서 등에서 조합원 약 4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체 조합원 약 4000명의 10% 수준이다.
노조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준수하면서 파업 참여 공정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 중에도 교섭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하순부터 3주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이 쟁의행위를 금지한 작업 범위를 기존 3개에서 9개로 확대하면서 파업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이달 3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측은 지난 2일 노조가 회사 측 대표 교섭위원의 전면 배제와 교체를 요구하는 등 교섭위원의 지위를 일방적으로 부정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교섭 연기를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유감을 표명하고 2차 파업을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 등을 둘러싸고 반년 넘게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월 23일 사측과의 노동쟁의 조정이 결렬된 이후 4월 하순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벌였으며, 이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파업 확대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는 건설적 대화와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며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과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