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세상을 떠났다.
테네리페는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의 에스타디오 엘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2 12라운드 FC 안도라와의 맞대결을 치렀다.
2-2로 팽팽하던 경기 막판 테네리페는 역습을 시도했다. 데 미겔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던 중 골문을 비우고 나온 헤수스 오워노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은 곧바로 오워노 골키퍼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데 미겔은 충돌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돼 데 미겔의 상태를 확인했다. 퇴장당한 오워노 골키퍼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중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일 "여러 선수가 눈에 띄게 충격을 받았으며, 그가 경기장에서 치료받는 동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주심은 오워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든 뒤 경기를 중단시켰다"고 했다.
이어 "한편 데 미겔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가 발생하면서 그의 상태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바뀌었다. 구급대원들은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을 통해 그를 성공적으로 소생시켰다"고 했다.
테네리페는 성명을 통해 데 미겔이 "심각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또 다른 성명을 통해 데 미겔의 상태가 "신경학적으로 악화됐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데 미겔은 우리 곁을 떠났다. 테네리페는 3일 "깊은 슬픔에 잠겨 목이 메고, 이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는 가운데 CD 테네리페는 2026년 11월 3일 화요일 오전 8시(현지시각) 헤수스 데 미겔 알라메다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위로할 말이 없다. 슬픔으로 가득 찬 이 감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비통에 잠긴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오늘 이 잔혹한 결말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든 테네리페 팬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어 "헤수스 데 미겔의 가족은 지금까지 보내준 모든 응원과 지지에 하나하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이 끔찍한 순간에 가족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해 주기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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