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람 잘 날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대 주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소수 지분을 보유한 짐 랫클리프 경의 구단 운영 방식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와 관련된 약속을 어긴 랫클리프 경에게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승에 머물러있으며, 최근 공식전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도 최악으로 다다랐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종료 후 경영진을 공개 비판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모전 패배 이후 캐릭 감독의 전술을 지적했다.

팀이 흔들리면서 랫클리프 공동 소유주의 관리 능력도 비판받고 있다. 최대 주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불만 역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매체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은 랫클리프 경이 2024년 지분 인수 이후 보여준 구단 경영 방식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랫클리프는 인수 당시 2억 4500만 파운드(약 4380억원)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으며, 전체 투자금액은 약 15억 파운드(약 2조 6820억원) 규모였다.
'미러'는 "이 추가 투자금은 올드 트래포드의 향후 시설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준 성적은 구단이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뤘다는 증거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도 맨유의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랫클리프 체제 아래에서 구단이 운영되고 있는 방식에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짚었다.

글레이저 가문 측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이건 참담한 상황이며, 그들이 기대했던 것도, 약속받았던 것도 아니다.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을 이런 방식으로 운영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성적 하락이 지속되면서 구단가치도 하락할 위기에 놓였다. 글레이저 가문은 4년 전 매각 추진 당시 맨유의 기업가치를 60억 달러(약 8조 50억원)로 산정한 바 있다. 매체는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당시 제시했던 구단 가치를 정당화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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