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배우 고(故) 최불암(세례명 프란치스코)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30일 정 대주교는 추모 메시지를 통해 "최불암 배우님께서는 오랜 세월 연극과 방송을 통해 우리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셨다"며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국민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해 왔다"고 기렸다.
이어 고인의 남다른 사회공헌 행보도 조명했다. 정 대주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40여 년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시고, 소년수형자와 위기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섰다. 드라마 속에서 어려운 아이를 가족으로 품었던 아버지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삶으로 이어졌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고인의 삶은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고 전했다.


최불암은 2018년 천주교 세례를 받았으며, 지난 20일에는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았다. 정 대주교는 "한 사람의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발자취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고인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를 건넸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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