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페덱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선발 등판했다.
겨우 3일만 쉬고 올라왔다. 페덱은 지난 26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4⅔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4개. 팀의 승리를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없다고 했다. 휴식일이 적기에 매 이닝 컨디션을 체크하고, 공이 좋다면 계속 간다고 밝혔다. 대신 페덱이 흔들리면 빠르게 투수들이 들어간다.
KIA도 페덱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 페덱을 상대한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 또한 김도영을 비롯한 클린업을 한 타석씩 당겼다. 2번에 김도영이 들어갔다. 그동안 약점이었던 2번을 강점으로 바꾸겠다는 의지.
시작은 깔끔했다. 박재현은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김도영과 10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았다. 10구 투심이 바깥쪽 하단에 꽉 차게 들어왔다. 카스트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김선빈을 3루수 직선타,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피안타는 3회 나왔다. 첫 타자 하주석은 헛스윙 삼진 처리. 김태군에게 빗맞은 뜬공을 유도했는데,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절묘한 곳에 떨어졌다. 흔들리지 않고 박정우를 2루수 땅볼, 박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지찬이 타구를 잘 끊었으나 김도영의 발이 더 빨랐다. 카스트로는 3루수 파울 뜬공.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가 됐다. 김선빈은 우익수 뜬공. 2사 1, 2루에서 한준수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주석의 타구도 날카로웠으나 디아즈의 수비가 좋았다.
수비가 페덱을 도와주지 않았다. 5회 김태군과 박정우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박재현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디아즈가 포구에 실패, 박재현이 1루를 밟았다. 디아즈의 포구 실책. 여기서 김도영이 유격수를 꿰뚫는 안타를 보탰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박재현은 3루, 김도영은 공이 내야로 연결될 때 2루에 안착했다. 2사 2, 3루 위기. 페덱은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카스트로가 존 상단에 계속 반응했다. 페덱은 투심으로 카운트를 잡고 커터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6회에도 페덱이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나성범은 1루수 땅볼 아웃. 김선빈에게 2루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한준수에게 1루 방면 강한 타구를 내줬다. 타구가 르윈 디아즈의 수비를 뚫었다. 외야에서 중계 플레이 도중 류지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김선빈은 3루, 한준수는 2루에 안착했다.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이승민이 올라왔다.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모든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김태군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KIA는 대타 김호령을 내보냈다. 이승민이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유도, 페덱의 책임 주자를 막았다.



페덱은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심으로 최고 153km/h, 평균 148km/h를 마크했다. 투심 35구, 커터 29구, 체인지업 19구, 커브 12구, 포심 4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7%(68/99)다.
한편 경기는 삼성이 2-1로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페덱이 승리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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