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3년 안에 꼭 우승하고 싶어요."
현대건설 캡틴 세터 김다인은 세 시즌 안에 우승을 하고픈 마음이 크다.
김다인은 2025-2026시즌이 끝난 후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에게 여자부 개인 상한 최고액인 5억 4천만원(연봉 4억 2천만원, 옵션 1억 2천만원) 최고 대우를 안겼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김다인은 20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주전을 넘어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했다. 4번의 베스트7 수상, 2023-2024시즌에는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데뷔팀을 떠나지 않는다.
김다인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개막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조던 윌슨(등록명 조던)-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호흡 맞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자와 만난 김다인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조던, 메가 선수와 호흡도 계속 맞춰가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맞춰야 할 것 같다. 연습도 좋지만, 실전에서 맞춰야 한다.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2023년과 상황이 비슷하다. 당시에도 시간이 부족했지만 조금씩 호흡을 맞춰갔다. 이번에도 처음부터 완벽하기보다는 70%, 80%, 90%씩 점차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던에 대해서는 "공격력만 보면 정말 좋다고 느낀다. 탄력도 좋고, 치고 들어오는 스피드도 좋다. 다만 리시브까지 하다 보니 공격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최대한 리시브 부담을 줄여준다면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팀에도 더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던, 메가 두 선수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잘 뒷받침해야 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에는 변화가 있다. 양효진이 은퇴를 선언했다. 좌우가 막힐 때 양효진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없다.
김다인은 "조던 선수가 왔을 때부터 기존과는 다른 공격 시스템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던 선수가 오면서 중앙 파이프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 중앙 공격 비중을 살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김다인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김다인은 "3년 안에 우승을 한 번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올 시즌에 하면 좋다. 항상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으로 간 적이 없다. 그걸 깨고 싶다"라며 "다시 우승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예전에 우승했을 때는 너무 힘들었던 기억만 있다. 당시에는 우승의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이제 끝났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그때는 기쁨을 더 많이 느껴보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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