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강석우, 故 최불암 빈소 찾아 마지막 인사…"국민의 아버지이자 큰 거목" [MD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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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와 강석우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차인표와 강석우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차인표와 강석우 역시 직접 조문에 나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먼저 빈소를 찾은 차인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이렇게 하늘나라로 가셨네요"라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최불암 선생님께서 이제는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에서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은 오랜 세월 안방극장에서 전 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해주셨다"며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많은 국민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신 분이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인표에게 최불암은 어린 시절 TV로 접했던 대배우이자, 훗날 작품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특별한 선배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보며 자랐다. 이후 배우가 되어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선생님과 아버지, 아들로 만나는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차인표는 후배를 대하던 고인의 따뜻한 태도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대선배라는 위치에서 대하지 않으셨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동등하게 존중해 주셨다"며 "그렇게 훌륭한 분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고인이 어떤 배우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는 게 중요할까요. 그저 최불암 선생님께서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기를 바란다"고 답하며 마지막까지 고인의 평안을 기원했다.

같은 날 빈소를 방문한 강석우 역시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강석우는 "편찮으셔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민 배우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셨고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신 분"이라며 "그런 거목이 떠나셨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순재 선생님에 이어 최불암 선생님까지 돌아가시니 배우 1세대가 모두 떠나시는구나 싶은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한국 방송사를 이끌었던 원로 배우들의 빈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강석우 역시 고인과 작품을 통해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드라마 '영웅시대'에서는 최불암의 아들 역할을 맡아 함께 연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두 작품만으로 영원히 기억될 멋진 배우"라며 "개인적으로는 '영웅시대'에서 아들 역할로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또한 생전 고인과 더욱 가까이 지내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하며 "함께 작품을 할 때 조금 더 깍듯하게, 적극적으로 모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차인표와 강석우는 각기 다른 추억을 꺼내 놓으면서도, 평생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고인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만큼은 한마음이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다. 발인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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