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금융위원장 내정…김병환 "부동산 PF 최우선 관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4일 신임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부터 '경제 정책 싱크탱크'로 함께 한 김 차관은 올해 53세다. 인사청문회 후 공식 취임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된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이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 △방통위원장에 이진석 전 MBC 대표 △환경부 장관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김병환 1차관은 이날 인선 발표 후 소감으로 "늘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달성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리스크를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정책 최우선 해결 과제로 부동산 PF 문제를 꼽았다.

가계부채 관련해 그는 "최근 좀 늘어나고 있지만 GDP(국내총생산) 대비 2년 정도 떨어져 왔고 올해도 안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환 내정자는 197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김병환 내정자는 금융·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여기에 미주개발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적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김병환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역임했다가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금융위원장은 인사청문회 통과 후 정식 선임된다. 김 내정자가 취임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된다. 김 내정자는 현재 예금보험공사에 내정자 사무실을 차리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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