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선화, 대세는 맞지만 반복되는 캐릭터와 연기는 아쉽다[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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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확실한 제2의 전성기다.

과거 시크릿의 멤버 가수 한선화가 아닌 배우 한선화로 제대로 안착을 했다. 한선화의 노력과 바람을 드러낸 것일까. 한선화의 프로필에는 배우로서의 이력만이 가득하다.

현재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 배우 엄태구와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선화가 영화 '파일럿'에서 출연한다.

한선화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한선화가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영화 ‘파일럿’ 개봉과 함께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영화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한선화의 극중 역할이나 연기력에 대해선 논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남는다.

그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눈에 띄는 조연을 해냈던 한선화의 매력이 절정에 다다른건 tvN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자연스럽고 발랄하며 진중한 모습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술에 취한 모습에선 특유의 귀여움을 발산, 김선화표 연기를 해냈다.

매번 다른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할 순 없지만, 최근 방송된 '놀아주는 여자'에서의 한선화는 마치 '술꾼도시여자들'의 캐릭터와 오버랩됐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지난 방송에서 한선화가 극중 목마른 사슴의 식구들과 회식을 하는 장면이 그랬다. 앞서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이미 보여준 것을 재생한 하는 느낌이랄까. 달라진게 있다면, 상대역이 배우 엄태구라는 점이다. 어눌하면서도 서투룬 조폭 출신 사업가 엄태구와의 호흡이다.

너무 강렬했던 캐릭터 탓이겠지만, 한선화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에서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선화는 극중 오빠 한정우(조정석 분)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았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놀아주는 여자'에서와 같은 유튜버 역할이지만, 성격이 확연히 다른 만큼 또 다른 한선화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극중 조정석과 배꼽 잡는 남매 케미스트리를 자랑, 뷰티 유튜버의 톡톡 튀는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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