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 대표 연임 도전 선언… ‘이기는 정당‧이끄는 정당’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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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혁신당(혁신당)의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가 오는 20일 치러지는 가운데, 조국 전 대표가 4일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연임 도전 일성으로 ‘이기는 정당‧이끄는 정당‧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 ‘사회권 헌법 규정’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강소정당을 넘어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이기는 정당‧이끄는 정당‧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선거에서 이길 것이다. 경험이 있다”며 “이 당의 대표로 나서 선거에서 이겼다. 보란 듯이 12석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위성 정당이 아니다”라며 “조국이 이끄는 혁신당은 조국 혁신과 정치 혁신을 위해 우리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 후보를 낼 곳은 내고, 내지 않을 곳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끄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꺼져가던 심판론을 되살린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저다. 잔혹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파렴치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약해져 가던 심판론을 다시 선거판으로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사회권 헌법 규정 등을 약속했다. 특히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는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며 “국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대통령이 재임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을 더 떠받들도록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 이를 위해 현재 대통령 임기 단축도 모든 정당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한 조 전 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원들을 만나는 등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별도의 의원 개인으로 또는 대표 후보 한 사람으로서 언론 인터뷰를 하거나 당원들을 만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 전당대회의 흥행 우려에 대해선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 흥행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저희 전당대회 목표는 조직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 확보와 조직 체계의 재정비 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연임 도전을 위해 전날(3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한편 혁신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2인을 선출한다. 투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로 실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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