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 직원정보가 끝 아니었다…고객정보 수백건 유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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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7일 발생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해킹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 수백건이 유출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내 시스템 해킹 사고로 임직원뿐 아니라 고객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직원 정보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됐던 피해가 고객으로 확대되면서 정확한 유출 규모와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7일 발생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해킹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 수백건이 유출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번 사고는 외부 비인가자가 빗썸의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사고 당일 비정상적인 접근 사실을 인지하고 금융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당시에는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피해 범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 유출 정황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객정보 유출 규모는 수백건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실제 피해 고객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도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살펴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업계의 보안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업계 전반의 보안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앞서 원화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에서도 일부 고객 계정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다. 고팍스는 관련 조사와 보안 조치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고객 자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도 해킹으로 약 1억원 규모의 자산 피해가 발생했다. 프라뱅은 지난 24일 온라인 지갑인 핫월렛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정황을 발견하고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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