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살림] 장마 시작... ”에어컨·제습기 켜기 전 청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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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 3세 여아를 양육하는 A씨는 본격적인 장마기가 시작됐다는 뉴스에 한숨을 쉬었다. A씨는 “비오면 날도 습하고 세균·바이러스 등이 활발히 번식해 아이들이 아픈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라며 “에어컨이랑 제습기 청소를 아직 못했는데 얼른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3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됐다. 2일 오후 2시 기준 서울·경기·인천·강원도(평창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춘천 등), 서해5도 등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안전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마가 끝나면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7~8에 습하고 더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 6·8월은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이런 날씨엔 에어컨과 제습기 가동을 시작하게 된다. 대표적인 여름 가전인 에어컨과 제습기는 다른 계절엔 거의 사용하지 않아 기기 내부에 먼지·습기가 쌓여 있기 마련이다. 곰팡이가 생겨 있기도 하다. 두 기기 모두 내부 청소를 한 뒤 사용해야 안전하다. 많은 주부가 제습기 내부 청소를 놓친다. 제습기도 내부에 필터가 있는데 이를 2주에 한 번씩 청소해 곰팡이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필터만 청소해도 곰팡이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소형청소기로 일부 먼지를 제거한 뒤 나머지는 중성세제로 닦은 다음 그늘에서 말린다. 에어컨 필터 역시 같은 방법으로 청소한다. 

 

▲ 에어컨 내부[사진=김혜원 기자]

 

에어컨 청소 기사 B씨는 “에어컨을 켰을 때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가 있을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B씨는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이 좋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우선 바람이 잘 통하게 창문을 연 다음 송풍모드로 30분 이상 켜 두라”라며 “사용 후엔 10~20분 정도 송풍으로 내부를 건조시킨 뒤에 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벽걸이 에어컨은 대부분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 있어서 내부에 곰팡이가 잘 생긴다”라며 “에어컨을 끈 뒤 커버를 열어두면 바람이 통해서 내부가 더 잘 마른다”라고 했다. 

 

▲ 에어컨 청소를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에어컨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이 에어컨 사용 뒤 내부를 건조시켜야 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최근엔 자동건조 기능이 작동되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한다. B씨는 “에어컨이 완전히 꺼지면 창문을 열어둔 다음 에어컨의 공기청정기능을 사용하라”라고 제안했다. B씨는 “공기청정기를 틀고 창문을 열라는 말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내부보단 창문을 열어야 바깥공기가 신선한데 20~30분 공기청정기능으로 켜 두면 환기도 되고 에어컨의 내부 냄새가 빠지며 건조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B씨는 “신생아가 있는 집이라면 분해 청소를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3~4년에 한 번씩 해도 된다”라며 “에어컨·제습기 필터 청소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라며 “이때 공기에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떠다녀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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