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세종팀의 달라진 존재감…'특선부터 선발까지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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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부상과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주춤했던 경륜 세종팀이 가을 경륜에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한때 26명의 선수를 보유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세종팀은 코로나19 이후 선수층이 줄고 잇따른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둘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특선급부터 선발급까지 팀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반등의 상징은 지난달 열린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 기념' 대상경륜 우수급 결승에서 김관희(23기·A1)와 김환윤(23기·A1)의 우승과 준우승이었다. 대상경륜 결승에서 1·2위를 휩쓸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 특선급, 복병역할 톡톡

특선급에서는 훈련부장 김영수(26기, S1)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승률 16%, 연대율 51%, 삼연대율 58%를 기록 중인 김영수는 지난 8월 광명 33회차 특선급 결승에서 임채빈(25기, SS, 수성)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로 위주 지구력 훈련에 트랙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추가해 스피드를 높이고 경합 상황에서의 경주 운영 능력까지 보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 결과다.

팀 내 다른 선수들의 반등도 이어지고 있다. 조주현(23기·S1)은 9월 광명 37회차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방극산(26기·S1) 역시 9월 광명 36회차에서 2착을 기록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온 최정환(28기·S1)도 젖히기로 첫 승을 거두는 등 적극적인 선행 승부로 강자들과 맞서고 있다.

■ 우수급, 김관희·김환윤이 이끄는 반등

우수급의 상승세는 김관희와 김환윤이 이끌고 있다. 김관희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허리 부상까지 겹쳐 수술과 재활로 긴 공백기를 보냈다. 올 시즌 선발급에서 복귀한 뒤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진출했고, 마침내 대상경륜 우수급 우승까지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김관희는 “팀 동료 김환윤 선수와 동반 입상하게 돼 기쁘다. 저를 비롯한 세종팀이 어디까지 다시 올라갈 수 있을지 응원하며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환윤도 우수급 승률 35%, 연대율 63%, 삼연대율 69%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행을 통한 입상 연대율이 43%에 달해 적극적인 주도권 경쟁으로 경주 흐름을 이끌고 있다.

■선발급, 부상 털고 실전 경쟁력 회복

선발급에서도 부상과 강급의 시련을 딛고 돌아온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정태양(23기·B1)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강급됐지만, 선발급에서는 승률 77%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배석현(26기·B1)도 부상 이후 선발급으로 내려왔지만 선행과 젖히기를 앞세워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세종팀의 반등이 특정 선수에 그치지 않고 전 등급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으로 몇 년간 어수선했던 세종팀이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선급에서는 복병으로,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는 입상 후보로 경쟁력을 보이는 만큼 남은 4분기에는 과거 충청권을 대표했던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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