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통합교섭 요구…"교섭 구조 통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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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035420)와 15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교섭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노조는 본사가 실질적인 결정권을 행사한다고 보고 있지만, 네이버는 계열사 근로조건 결정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사옥 1층 로비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사측에 통합교섭 수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8월20일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선포식)'를 열고 15개 계열 법인을 아우르는 통합교섭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일, 지난 1일 더 공문을 보내 통합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계열사의 지분 구조와 매출·사업 종속성, 인사 이동과 근로조건 결정 과정 등을 고려하면 네이버가 계열사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계열사 소속 조합원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본사가 개별 계열사의 근로조건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하거나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사측의 답변 공문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통합교섭은 모든 법인의 교섭 결과를 똑같이 하자는 것이 아니라 교섭 구조를 통합하자는 것"이라며 "권한은 모회사가 갖고 책임은 자회사에 떠넘기는 구조를 바로잡아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을 돌려놓는 것이 통합교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본사가 근무제도 변경 공지를 올리면 불과 수 분 만에 계열사들이 동일한 문구로 공지를 올리는데도 사측은 이를 두고 '벤치마킹'이라며 지배력을 부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교섭 결과의 통합이 아닌 네이버라는 하나의 사용자로 교섭하는 구조의 통합"이라며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을 돌려놓는 것이 통합교섭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통합교섭 요구 사실 공고 시정신청'을 제기했다. 오는 22일 대면 심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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