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9번째 시즌 치른다...레오 “장추안, 잘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마이데일리
현대캐피탈 레오와 장추안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전에서 포효하고 있는 레오./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장추안이 합류하면서 레오-허수봉까지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견고하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전에서 3-0(25-20,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장추안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9점을 터뜨렸고, 레오도 블로킹 4개와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총 16점을 선사했다.

세터 이준협이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장추안과 레오는 각각 28%, 30%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장추안의 공격 효율은 무려 78%에 달했다. 허수봉도 9점을 올리며 막강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경기 후 필립 블랑 감독은 “어제보다 모든 게 만족스럽다.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면서 이준협 기용에 대해서는 “이준협은 어제 교체로 들어갔을 대도 잘했다. 또 황승빈은 늦게 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어찌됐든 배준솔까지 3명의 세터가 있다. 경기 당일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레오도 웃었다. 레오는 이날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상대 212cm 호키 앞에서 철벽 블로킹을 세우기도 했다.

레오는 “어제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장추안 선수도 팀에 합류해서 굉장한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팀에서 같이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아포짓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쟁력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이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전에서 환호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공교롭게도 상대 코트에는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유광우가 있었다. 레오가 삼성화재 시절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옛 동료다. 레오는 “삼성화재에 있을 대부터 좋은 관계였고, 형처럼 생각한다. 존중하고 동경하는 선수다. 지금은 다른 팀에 있지만 각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부 A조에서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역시 대한항공이다. 레오는 “작년 챔프전에 만났던 팀이고, 늘 리그에서도 중요한 경기를 해왔다. 여수에서 경기도 중요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원래 하던 대로 잘 해낼 거다”며 포부를 밝혔다.

1990년생 레오는 한국에서만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2~2015년 삼성화재를 거쳐 2021년에는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3시즌을 치렀다. 2024년에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남자부 최장수 외국인 선수다.

레오는 “베테랑 선수이고, 한국 리그도 잘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몸 상태를 최상으로 올려놓는 거다. 항상 열심히 하고, 또 승리에 대한 욕심을 갖고 지난 시즌보다 성장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항상 각오는 같다. 작년에는 업다운이 있는 팀이었짐나 이번 시즌에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챔피언이 되는 거다. 또 외국인 선수로서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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