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나성범에 선제 솔로포 허용 카라스코 1.1이닝 조기 강판…LG, KIA에 기선제압 [MD잠실 준PO3]

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카라스코가 2회초 1사 만루서 교체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믿었던 선발투수가 너무 이른 시간 안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을 치렀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마운드로 올렸다.

그는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애 선발 등판했고 당시 6이닝 84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두산에 4-1로 이기며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갔다. 그러나 LG는 17~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연달아 내주면서 2패로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카라스코는 LG가 반격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호투가 필요했다. 그러나 카라스코는 LG 벤치 기대와 달리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출발은 괜찮았다. 리드오프 박정우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박재현, 김도영, 헤롤드 카스트로를 각각 1루수 앞 땅볼, 중견수 뜬공,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 LG의 경기. LG 선발 카라스코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곽경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2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그러나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나성범은 카라스코가 던진 3구째 직구(147㎞)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KIA는 이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카라스코는 후속타자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한준수 타석에서 나온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 김규성, 하주석에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로 몰렸다. 박정우에 적시타를 맞았고 KIA는 2-0으로 추가점을 냈다.

LG 벤치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카라스코를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좌완 존 케네디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런데 카라스코의 자책점은 늘어났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송일섭 기자

케네디는 이어 타석에 나온 박재현에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도영은 만루포(준PO 역대 9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21번째)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준플레이오프 개인 3호째 아치가 됐다.

KIA는 해당 이닝에서만 타자 일순하며 7점을 냈다. 카라스코는 1.1이닝 동안 45구를 던졌고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650명이 찾아 매진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KBO리그 잠실구장 포스트시즌 3경기 누적 관중은 8만5100명이 됐다. 또한 2024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이날까지 준플레이오프 기준 12경기 연속 매진됐다. 포스트시즌 기준으로 범위를 넓히면 41경기 연속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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