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의 어머니와 아내 강미형 씨의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강미형은 의사 아내로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저희는 연애를 오래 했다. 남편이 지방 사람이다 보니 먹는 걸 좋아하더라. 처음부터 우리 집에 길을 텄다. (저희 엄마가) 신랑 밥을 진짜 잘해서 먹였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그러니까 친구도 데려오고, 동생도 데려오고 매일 데려오더라. 저희 엄마가 남편을 너무 좋아했다. 키 크고 잘생기고 딱 내 타입이라고 하시더라. 우리 엄마가 선이 굵은 남자를 안 좋아하신다. 눈이 가지런한 게 살살 눈웃음치는 걸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다. 남편이 한번은 저희 엄마 있는데 자기 엄마가 연애하는 걸 싫어한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강미형은 "엄마한테 미안하더라. 섭섭하고. 결혼하려고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가 반대를 하시더라. 경상도 분은 서울 여자는 못 쓴다고 생각하시더라. 저희 어머니는 (남편의) 졸업만 기다렸다. 좋은 대학 나오고 아버님도 선생님으로 계셨고. 선봐서 아들을 결혼시키려고 하셨더라. 저를 소개해 주니까 안색이 안 좋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 무서웠다. 그러니까 우리 엄마가 '나도 그런 아들 가지면 그랬을 거야'라고 하시더라. 아버지는 달랐다. 반대하는 집은 갈 필요가 없다고 했었다. 엄마가 당신은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괜찮은 사람 데려올 재주 있어?'라고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반대 속에서 결혼을 하게 됐는데, 우리 집이 못 살진 않았지만 부유하지도 않았다. 몇 톤 트럭으로 혼수를 해줄 정도였으면 반대도 안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편이 저희 엄마에게 '나를 힘들게 키우고 기대도 하셨으니 엄마 아버지 것만 해달라. 대신 내 것은 아무것도 안 받겠다'라고 하더라. 첫 딸을 낳고 둘째를 바로 가졌는데 바로 가지면 같은 성별이라고 하는 말이 있더라. 산부인과 선생님한테 성별을 물었는데 안 가르쳐 주고 '저는 딸만 둘이에요'라고 하더라. 딸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한테 딸인 것 같다고 하니 미역을 사서 오셨더라. 애 지우라고. 지금은 다 이해가 간다"라고 했다.
강미형은 "시어머니가 '공부도 안 하고. 요새 공부하면 아들 낳는 다던데, 공부도 안 하고 임신했냐?' 그러면서 미역을 사서 오시더라. 나중에 (딸인 줄 알았던) 아들을 낳으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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