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내년 세계철강협회 정기 총회가 지난 2005년 이후 22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1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내년 총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매년 10월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는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세계철강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22년 만이다.
이를 위해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은 서울 총회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울 총회에 적극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서울 총회 유치는 한국 철강 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한 성과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의 조강 생산국(6223만톤)이며, 1인당 철강 소비량(844kg) 세계 1위 국가다. 이는 자동차, 조선 등 수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한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또 한국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철강 생산 기반의 혁신적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세계철강협회 뉴델리 총회에서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같은 날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저탄소 제품 가이드라인 개발과 탄소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등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극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민관 협력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총회 기간 동안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비즈니스 협력 강화 기회도 모색했다. 포스코는 현재 고성장 시장인 인도에서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트리플 코어' 전략을 기반으로 한 완결형 현지화 투자의 일환으로, 포스코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 유망 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국내 철강 사업의 질적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성장 모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공정안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자체 개발 비전 인공지능(AI) 활용 안전사고 예방 기술'은 현장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즉각 알리는 시스템으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안전기술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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