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패배' 후 잠도 못 잔 KT 문경은 감독, '족집게 미팅' 통했다! "오전-오후로 진행한 게 큰 약"...LG 조상현 감독 "선수들 좋은 태도 보여줘야" 질책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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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 문경은 KT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KBL 제공6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KBL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수원 KT가 창원 LG를 꺾고 첫 승을 따낸 가운데, 양 팀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6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7-72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속상하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을 잡아줬어야 했다. 외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경기의 일부인데 판정 하나에 흔들렸다. 이제 시작인 만큼 선수들을 잘 제어하며 가야 한다. 승패를 떠나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태도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아셈 마레이와 아치 굿윈은 2쿼터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조 감독은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계속 대화하면서 가야 한다.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핑계를 대고 밀려나면 진다. 이겨내야 승리할 수 있다. 외부적인 핑계를 대면 끝이 없다. 태도에 대해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다. 이제 두 경기 치렀다. 이런 경기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프로 구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칼 타마요의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조 감독은 "타마요는 오프닝 매치도 뛰지 못했다.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타마요에게만 맞출 수는 없다. 타이밍을 보며 맞추고, (유)기상이가 10월 중순이나 말에 복귀하면 1라운드는 흘러가는 흐름에 따라 플레잉 타임을 조절해야 한다"며 "우리는 개인 능력이 아닌 팀 조직력으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게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KBL 제공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를 플레이오프에 맞췄다. 조 감독은 "솔직한 심저으로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출발이 안 된 만큼 계속 맞춰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승장 문경은 KT 감독은 "오늘 경기까지 패했다면 팀 분위기나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었다. 꼭 잡아야 위기를 넘긴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 패배가 약이 됐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총평했다.

KT는 올 시즌 개막전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아직 베스트5를 확정하지 못했다. 문 감독은 "재활 중이거나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주축이라 베스트5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지만, 살을 붙여가다 보면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 문경은 KT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KBL 제공

문정현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문 감독은 "대만족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팀 디펜스, 마레이의 포스트업에 대한 외곽 수비를 잘 수행했다"고 평했다.

개막전 패배 후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문 감독은 "이틀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밖에도 나가지 않고 분했다. 'KT는 외곽을 막고 배스를 잡으면 이길 수 있다'는 공식을 삼성전에서 상대가 그대로 활용해 패했다. 공식대로 지니 너무 힘들었다. 증명해내고 승리해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전, 오후로 비디오 미팅을 진행한 것이 큰 약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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