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허미미가 할머니 영전에 금메달을 바칠 수 있게 됐다.
허미미는 1일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를 유효승으로 꺾었다.
적극적인 초반 승부가 통했다. 허미미는 경기 시작 11초 만에 유효를 따냈다. 이후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고, 유효를 지켜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으로 한국 국적을 택했다. 2023년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란 비범한 배경도 밝혀졌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름을 날렸다. 이때 여자 57kg급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3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피나는 재활을 거쳤다. 그리고 11월 국제유도연맹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 부활을 선언했다.
허미미는 16강서 조마리 하트 라파엘(필리핀)을 28초 만에 한판으로 제압했다. 8강 타오위잉(중국)은 1분 30초 만에 누르기 한판으로 꺾었다. 준결승 상대 슈쿠르존 아미노바(우즈베키스탄)에겐 세 번의 지도를 끌어내며 반칙승을 따냈다. 그리고 결승에서 금빛 누르기를 선보인 것.
한편 허미미 덕분에 한국 유도는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허미미도 국제종합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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