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잭팟’ 한화오션, 벌써 지난해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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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2조원대 수주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2조원대 수주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 한화오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화오션이 2조원대 ‘수주 잭팟’을 터뜨리며 활기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넘어선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중동지역 선사 2곳으로부터 각각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4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등 8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LNGC 1조4,381억원, VLCC 7,196억원 등 총 2조1,577억원 규모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올해 총 27척, 약 53억3,000만달러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인 35억2,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LNGC와 VLCC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한화오션이 올해 수주한 27척 중 LNGC는 16척, VLCC는 7척을 차지하고 있다. VLCC의 경우 최근 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향후 활발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이 VLCC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3년여간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넉넉한 일감을 확보 중이다. 이에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수주 목표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주 잭팟’을 터뜨리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해운 자회사 설립과 해상풍력 및 플랜트 사업 양수, 미국 조선소 인수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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