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 달성군이 가을을 맞아 도동서원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

전통 유산에 디지털 영상과 빛의 연출을 더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야간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의 체류형 관광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달성군은 오는 10월2일부터 11월14일까지 도동서원 일원에서 '2026 도동서원 디지털아트: 도동연화(道東姸畵)'를 개최한다.
지난해 은행나무를 활용해 선보였던 미디어파사드에서 범위를 넓혀 올해는 서원 주변의 건축물과 숲, 야외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 야간 콘텐츠로 운영한다.
행사의 주요 무대는 오랜 세월 도동서원을 지켜온 수령 약 450년의 은행나무다. 나무에 디지털 영상을 비춰 생명의 흐름과 역사적 상징을 표현하고, 전통적인 색감과 이미지를 활용해 고유한 분위기를 살린다.
자연과 문화유산,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지는 영상 연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원 곳곳을 활용한 조명 예술도 펼쳐진다. 잔디광장에는 빛을 품은 조형물인 '미라클 스톤' 약 100개가 배치되고, 수월루와 소나무숲, 주변 수목과 담장에는 공간별 특징을 반영한 조명이 설치된다.
특정 장소에 집중됐던 기존 관람 방식을 서원 전체를 둘러보는 경험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유산을 직접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동유교문화관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만들기 활동과 전통놀이, 은행잎을 활용한 기념품 제작 등을 진행한다.
해설사와 함께 서원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야간 프로그램 '도동 달빛투어'도 마련해 관람객이 공간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은 구분된다. 은행나무 미디어파사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30분과 7시 30분에 진행되며, 미라클 스톤과 라이팅아트는 매일 일몰부터 오후 9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온라인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공식 누리집에서 행사 일정과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도동 달빛투어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에 관람 계획을 세우고 참여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달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동서원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야간 관광 수요를 지역 방문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각적인 즐길거리와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 구성해 관광객이 서원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도동서원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야간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달성군을 대표하는 가을철 야간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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