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스마트 청렴 골든벨' 전 공직자 참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딱딱한 강의식 훈시와 일방적인 교재 전달에 머물던 지자체 청렴 교육이 모바일과 퀴즈를 결합한 '참여형 경연'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함양군은 지난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스마트 청렴 골든벨'을 개최하고, 일상 업무 속 공직 윤리와 법령 체계를 재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자칫 무겁고 경직되기 쉬운 반부패 법령을 스마트 기기 기반의 실시간 퀴즈 형태로 풀어내 직원들의 집중도와 자발적 몰입을 끌어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휘부의 전면 동참이다. 진병영 함양군수와 부군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돌발 퀴즈를 출제하는가 하면, 모든 실·국장과 사업소장, 부서장 등 간부 공무원이 예외 없이 일반 실무자들과 함께 퀴즈 풀이에 뛰어들었다. 

하위직 공무원에게만 청렴 의무를 강조하던 관행을 벗어나, 조직을 이끄는 간부진부터 검증대에 오르며 솔선수범하는 내부 분위기를 확실히 다졌다.

대회는 공직 윤리 상식과 실무 사례형 법령 해석을 아우르는 난도 높은 문항들로 채워졌다. 전 직원이 참여한 예선 레이스 끝에 누적 점수 상위 10명이 치열한 결선에 올랐으며, 접전 끝에 최종 3명이 '청렴 골든벨'의 영예를 안았다.

현장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단순히 화면을 보며 이수 시간만 채우던 기존 교육과 달리, 모바일로 직접 정답을 맞히며 경쟁하다 보니 모호했던 규정이 실무에 와닿았다"며 "상급자들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며 직급 간 벽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청렴은 결코 특정 부서의 점검 업무나 특정 직급에 국한된 과제가 아닌, 행정의 기본을 이루는 공통의 가치"라며 "간부 공무원부터 모범을 보이는 혁신적 시책을 이어가 군민의 신뢰를 받는 청렴한 공직 풍토를 군정 전반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직원 간 쌍방향 소통을 결합한 실천형 청렴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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