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구단의 규정을 존중한다."
과연 대만 야구 대표팀은 일본을 제압하고 기적적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진출 티켓을 가져올 수 있을까.
대만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공합공원 야구장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대만은 전날 중국을 상대로 1승을 가져왔다. 대만이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선에서 한국에 패하면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했다. 대만이 일본을 상대로 6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1위에 오른다.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26일 "대만이 최소 6점 차 승리를 거둬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코칭스태프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와 점수 차를 동시에 잡는 투수 운용과 경기 운영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라며 "대만 대표팀은 결승 진출 여부가 걸린 일본전에 모든 걸 올인할 준비를 마쳤다. 다음 경기 선발 린위민을 제외하면 현재 활용 가능한 투수들은 대기한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경우에는 모두 주저하지 않고 연이어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만 대표팀에는 해외파 투수 3명 모두 소속팀의 사용 제한이 있어 코칭스태프가 마음대로 투수 운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이 왜 투수 운용이 그렇게 이뤄지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이와 관련한 투수 운용 계획은 사전에 선수들과 논의해 본인의 동의를 얻은 뒤 마련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등판 순서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해외파 투수는 왕옌청(한화 이글스), 일본전 선발로 나서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 중인 우완 쉬샹성, 그리고 동메달결정전 혹은 결승전에 나서는 린위민. 왕옌청은 이미 나와 더 이상 못 나온다. 쉬샹성은 일본전 등판이 처음이고, 린위민은 메달 결정전에 나서야 하기 위해 일본전에 못 나간다. 제일 믿음직한 투수들을 못 쓰기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탕덩카이 감독은 "점수가 팽팽하게 맞붙는다면 후반에는 좋은 투수들을 투입할 것이다. 더 이상 아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에서 뛰는 세 명의 투수 모두 소속 구단의 제한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투수 운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구단의 규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심하면 일본을 상대로 한 번에 6점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어쩌면 승리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지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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