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대군인주간의 중요성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10월 초, 달력에는 표기돼 있지 않지만 우리 사회가 꼭 기억해야 할 특별한 주간이 있다. 바로 국가보훈부가 지정한 '제대군인주간'이다.

해당 주간은 국토방위의 임무를 완수하고 사회로 복귀한 제대군인들의 자긍심을 상승,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제정된 법정 주간이다. 올해 역시 국가보훈부가 직접 전국적으로 제대군인의 내일을 지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제대군인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전역 후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취·창업 상담이다. 이를 위해 전국 10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존재한다. 

제대군인의 범위는 넓고, 그만큼 처한 상황도 다르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단기 복무를 마치고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부터, 20년 이상 청춘을 바쳐 국토를 지키다 중·장년이 돼 사회로 나오는 이들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을 품고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린다. 

상담사로서 곁에서 지켜본 제대군인들은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이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다져진 리더십과 협동심은 민간기업 에서도 큰 빛을 발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기술이나 경험에서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경우도 보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의 벽은 녹록지 않다. 오랜 시간 군이라는 특수 조직에 몸담았던 이들에게 민간 사회의 채용 문화·직무 환경은 낯설고 두렵게 느껴진다. 

'군대에서 배 운 것이 사회에서 과연 쓰일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는 제대군인분들의 눈빛을 볼 때마다 상담사로서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 

국가 안보는 거창한 슬로건으로만 지켜지지 않는다. 제복을 벗은 군인들이 사회에 연착륙하여 제2의 인생을 안심하고 설계할 수 있을 때, 지금 이 순간에도 국경을 지키는 후배 장병들 역시 확고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다. 제대군인 지원은 단순한 혜택이나 특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사회가 보답해야 할 당연한 책무이자 국가 안보의 연장선이다. 

이번 제대군인주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제대군인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캠페인이 진행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제대군인을 향한 국민 여러분과 기업들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다. 기업들은 제대군인의 역량을 믿고 기회를 열어주고, 국민들은 이들의 헌 신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한다. 

오늘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제대군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국가를 위해 바친 당신의 청춘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의 전역 후의 삶을 우리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이 제대군인과 국민 모두에게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함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김학수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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