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결국 선수들의 몫"…월드컵 이후 첫 평가전 '주장' 손흥민의 각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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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에콰도르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천안코리아풋볼파크 김건호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을 시작으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대로 상대할 예정이다.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 첫 경기를 앞둔 '주장' 손흥민(LAFC)은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감독님과 경기에 나서게 됐다. 모든 게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내일(24일)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다 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에콰도르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은 손흥민 에콰도르전 사전 인터뷰 일문일답.

Q.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가?

"저도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훈련을 못해봤다.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못 해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처음 발탁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꿈꾸면서 많은 노력을 했을 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이 얘기해보고 발도 맞춰보겠다. 이번에는 소집 기간이 기니까 더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월드컵 이후 첫 대표팀 소집이다.

"회복이 쉽지 않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고통스럽다. 모든 선수가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래도 과거를 바꿀 수 없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축구 선수 생활을 해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

Q. 짧은 시간이지만 모레노 감독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축구에 많은 열정을 보여주시고 계신다.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신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왔을 때 경쟁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한편으로는 대표팀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곳이라는 것을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것 같다. 대표팀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저도 첫 훈련을 하는데 상당히 기대가 된다. 좋은 호흡으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Q. 해외파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배들이 해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자랑스럽다. 저도 어릴 때 경험했지만, 경쟁하는 것이 하루하루 얼마나 힘든지 안다. 선수들이 매일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서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어떻게 보면 골을 넣거나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제가 지금 미국에 있다 보니 후배들의 경기를 라이브로 보기 어렵지만, 하이라이트를 찾아보는 것이 또 다른 취미가 됐다. 후배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한국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Q. 이제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으로 인해서 팬분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결국 그 마음을 돌리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 또 얼마나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A매치 4연전을 했던 기억이 파울루 벤투 감독님 시절 한 번 있었던 것 같다. 4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은 큰 영광이다. 팬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선수들이 즐거운 모습과 디테일한 플레이,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Q. 추석 연휴 때 A매치를 치른다.

"추석 연휴가 겹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고 가족분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경기장으로 큰 발걸음을 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크게 말씀드릴 것은 없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든 TV로 지켜보시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감사한 마음을 저희가 경기장에서 다 쏟아부어야 한다.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드릴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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