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거주지를 옮기는 이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8월 기준으로는 반세기 만에 가장 저조한 이동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내놓은 '2026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이사한 인원은 총 47만1천 명으로 파악되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1973년 당시의 42만 명 이후 8월 집계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규모이며,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그렸다.
인구 규모 변화를 감안한 100명당 이동 비율 역시 10.9%에 머물러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이는 월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8월 수치로는 가장 낮은 기록이다. 당국은 저출생 여파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장기적인 하향 곡선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 이사를 부추길 만한 외부 요인마저 부재했다고 풀이했다.
주택 매매 및 준공 실적 위축 타격… 지역별 명암 엇갈려
이사 발길이 뜸해진 배경에는 주택 매매와 입주 물량의 동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주택 매매 건수는 13만2천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줄었고, 동기간 아파트 준공 실적 또한 4만3천 호에 그쳐 29.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체적인 거주지 이전 수요 자체가 축소된 양상이다.
세부 이동 경로를 보면 전체 이사 인구 중 30만5천 명(64.7%)이 기존 시도 경계 안에서 움직였고, 나머지 16만6천 명(35.3%)은 다른 시도로 거처를 옮겼다. 1년 전과 견주어 시도 내 이동은 3.2%, 시도 간 이동은 6.9% 각각 감소했다. 시도별 순유입 측면에서는 경기가 4486명으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인천과 충북, 대전 등 6개 시도가 순증가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2901명이 빠져나가며 순유출 폭이 가장 컸고 경남과 전남 등 10개 시도에서도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웃돌았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