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결승전이 끝난 지 만 하루도 안지났다', '정말 사실이냐?' 일본 배구팬들이 한 선수의 영입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SV리그 쿠로베 아쿠아페어리즈 구단은 23일 "공시앙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공시앙유은 중국여자배구대표팀에서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있고 주장을 맡고 있다. 전날(22일) 열린 '2026 아이치·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에도 코트로 나왔다.
공시앙유는 1세트에는 교체로 나왔고 2~3세트는 선발 출전하며 3점을 올렸다. 중국은 일본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대회 개최는 2023년)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앤서'는 "예상하지 못한 영입"이라며 "배구팬들 대부분이 공시앙유의 SV리그 행에 대해 놀라고 있다"며 팬들이 반응을 소개했다. 공시앙유는 1997년생으로 신장 187㎝다. 중국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21년부터 시니어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SV리그에서 뛰게 되는 첫 번째 중국 선수가 됐다. SV리그 남자부까지 범위를 넓히면 지난 시즌 오사카 블루테온에서 뛴
펭시쿤이 첫 번째 중국 출신 선수였다. 펭시쿤은 2026-27시즌에는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치스테르나 볼리에서 뛴다.

펭시쿤은 2021-22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산토리에서도 뛰어 일본 배구 경험이 있다.
공시앙유은 지난 시즌에는 미국여자프로배구리그 중 하나인 LOVB 매디슨에서 뛰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쿠로베 팀원이 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SV리그 진출은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고 프로 선수 경력에서 정말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될 거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시앙유는 또한 "하루 빨리 팀 일원으로 함께 하길 바라고 있고 앞으로 개막할 시즌을 위해 모든 팀 연습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과 만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로베는 오는 10월 17~18일 아란마레와 주말 2연전으로 2026-27시즌 SV리그 일저을 시작한다.
쿠로베는 일본 도야마현 쿠로베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고 지난 1998년 창단됐다. 모기업을 따로 두지 않고 시민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시즌 SV리그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V-리그 정관장에서 2023-24시즌 뛰어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지아(미국)도 오프시즌 NEC에서 쿠로베로 이적해 공시앙유와 한솥밥을 먹게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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