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돌려서 자기소개 연습…큰 틀은 제가 짰어요” KIA 이호민 드래프트 대반전 뒷얘기, 심상치 않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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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이호민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기아로 지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챗GPT 돌려서 연습했다.”

KIA 타이거즈 1라운드 전체 3순위 신인 이호민(18, 경남고)이 충격적인(?) 신인드래프트 뒷얘기를 들려줬다. 이호민은 지난 22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KBO는 드래프트 상위라운드 선수들에겐 직접 단상에서 소감을 말할 시간을 준다.

경남고 이호민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기아로 지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호민은 자신이 1라운드에 불릴 줄 알고, 미리 소감문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런데 챗GPT를 활용해 각 구단 맞춤형(?) 자기소개문을 준비해 연습했다고. 부모님 앞에서 시뮬레이션까지 했다. 대중에게 공개된 이호민의 프로 입성 소감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호민은 갸티비에 “챗GPT 한번 돌려서 연습했다. KIA에 뽑혔을 때 소감문을 짧게 준비해 수정을 많이 했다. 사실 그냥 어머니가 이렇게 해봐라 해서 주셨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한~두 번 정도 읽어봤다”라고 했다.

이호민은 당당(?)했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감독님과 쌍둥이 동생 얘기는 다 제 머리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실 큰 틀은 제가 짰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요즘 MZ가 당찬 것은 놀랄 일도 아닌데, 이호민도 심상치 않은 캐릭터(?)인 듯하다.

갸티비 제작진도 예리했다. 지명 직후 소감을 말할 때 살짝 말을 이어가지 못한 순간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호민은 “울컥한 건 아니고 (말할 내용을)까먹어서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신의 성격을 언급한 대목에서 또 한번 반전의 코멘트가 나왔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낯 가려서 말을 많이 못하지만, 친해지면 되게 활발해지는 사람이다”라고. 갸티비 제작진은 이호민에게 E성향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이호민은 “카메라 앞이어서”라고 했다.

이밖에 이호민은 김도영은 선배님이라고 했고, 박재현은 2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면서 형이라고 했다. 1년 선배인 동명이인 이호민(상무) 얘기가 나오자 ‘투호민, 타호민’으로 재빨리 정리했다.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기간 SNS를 달군 춤 영상에 대해서도 “잘 춘다”라고 과감하게(?) 자신을 칭찬했다.

겅남고 이호민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기아 유니폼을 입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 선수, 야구만 잘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선수가 될 듯하다. 통통 튀는 모습 자체는 보기 좋다. 그 장점만 갖고 야구를 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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