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가 우선, 수술 안받겠다" 파울 타구 부상…출전 의지 보인 컵스 브레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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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지난 21일(한국시각)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 4회초 공격 도중 대기 타석에서 팀 동료 마이클 부시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다발성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알렉스 브레그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날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기 타석에 있었다.

마이클 부시 타석이었는데 브레그먼이 파울 타구에 얼굴을 그대로 맞았다. 부시도 깜짝 놀라며 대기 타석쪽으로 가 브레그먼 상태를 살폈다. 브레그먼은 얼굴을 부여잡고 더그아웃으로 바로 들어갔고 매트 쇼와 교체됐다.

브레그먼은 병원 검진 결과 안면부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22일 자신의 쇼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걱정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곧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브레그먼은 수술을 당장 받지는 않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수술 날짜를 뒤로 미뤘다. ESPN은 "팀의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는 출전하기 힘들지만 (브레그먼은) 포스트시즌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는 ESPN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야구장에서 그런 장면을 보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브레그먼이 내가 친 타구에 맞아 다쳤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도 "(브레그먼은) 코에서 출혈이 있었다. 눈 밑 부분이 많이 부었다"면서 "처음에는 공이 코에 맞은 걸로 봤다. 코가 부러지진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큰 부상을 당했다"고 걱정했다.

컵스는 22일은 경기가 없었으나 23일부터 안방인 리글리 필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치른다. 컵스는 22일 기준 87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2위를 달리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ESPN은 "브레그먼이 빠진 자리에는 쇼가 들어갈 수 도 있고 스위치 히터인 신인 페드로 라미레스가 나올 수 도 있다"고 전망했다. 쇼는 지난 해(2025년)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브레그먼은 올 시즌 153경기에 나와 타율 0.262(600타수 157안타) 26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쇼는 올 시즌 지금까지 7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38(160타수 38안타) 5홈런 24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브레그먼이 부상을 당한 당일 2루수에서 3루수로도 자리를 옮겨 뛴 라미레스는 올 시즌 쇼와 비교해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왔다. 그는 75경기에서 타율 0.266(222타수 59안타) 6홈런 32타점 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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