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축하한다. 전체 1순위니까.”
21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는 좌완 하현승(19, 부산고).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불리며 투타겸업을 해왔다. 투타 모두 고3 레벨에선 무적임을 일찌감치 입증했다.

최근 대만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역시 하현승을 위한 무대였다. 하현승은 투수에만 집중해 마운드에서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프로에선 구단도, 현장도, 본인도 이도류를 하길 바란다.
설종진 감독은 2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그냥 하현승한테 축하한다고 했다. 히어로즈를 떠나서 전체 1순위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단 축하드리고, 히어로즈에 와서 환영한다고, 그 얘기만 해줬다”라고 했다.
이날 고척돔에 모인 취재진은 설종진 감독에게 하현승 얘기를 집중적으로 꺼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리그가 가장 주목하는 신인이다.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역대급 선수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이도류를 하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것인지 관심사다.
그러나 설종진 감독은 시종일관 “프런트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내년 선발진 포함, 야수 포지션 등 키움 팬들은 무궁무진한 희망회로를 펼친다. 팬들로선 당연하다. 단, 설종진 감독은 말을 아꼈다.
지나친 관심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십 수년간 이 팀에 있으면서 실패하는 유망주를 많이 봤던 지도자이기도 하다. 물론 하현승은 실패할 가능성은 낮지만, 프로 1군에서 곧바로 성적을 낸다는 보장 역시 없다. 그냥 아마추어무대를 평정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현승에게 과도한 기대감, 부담을 안 주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설종진 감독은 하현승의 이도류를 두고 “남들은 맨날 그렇게 얘기하는데요…투타 겸업은 시즌 후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서 방향성을 잡아갈 생각이다. 신중하게 상의하겠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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