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군인으로서 마지막 임무 완수했습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이우석은 군인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이기며 금메달을 가져왔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금메달을 통해 8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이정현, 이현중, 에디 다니엘, 유기상, 문유현, 문정현, 여준석 그리고 이우석까지. 오는 11월 전역 예정인 이우석은 동기들보다 약 두 달 빠르게 전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구에서는 2014 인천 대회 오세근 이후 12년 만에 조기 전역자 탄생이다.
결승전이 끝나고 만난 이우석은 "내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건 부대에서 관리를 잘해주셨기 때문이다.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김재호 대장님께서 많은 편의를 봐주셨다. 정말 잘해주셔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릴 수 있었다. 꼭 이름을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금메달을 딴 게 너무 기분 좋다. 이 멤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누린 것 아니겠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쉬운 것도 아닌데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결승전 오전에 훈련장으로 향해야 하는 버스가 오지 않았다. 결국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는데, 이야기 나누며 산책을 한 게 전부였다.
이우석은 "'정말 방심하지 말자, 아직 모른다'라고 계속 생각했다. 상대가 일본이고, 일본과 결승에서 붙는 경기 아침부터 조금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많이 당황했다. '아, 시작됐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결승전 첫날부터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조기 전역의 길이 열렸다. 빠르다면 2026-2027시즌 개막 때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우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우석도 "바로 합류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아마 다가오는 시즌 1라운드부터 합류해 뛸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 처음 경험해 보는 부분이라 어떤 절차가 있는지 모르겠다. 여러 가지를 종합해 좋은 방향으로 선택할 것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바로 부대로 들어간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군인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잘 완수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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