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마지막 8경기서 더 노력해야 한다” 10홈런 쳤지만, 강정호 기대에 역부족…9월 부진 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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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을 준비하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마지막 8경기서 더 노력해야 한다.”

이정후(28)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반환점 통과가 눈 앞이다. 이정후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10번째 홈런을 쳤다. 데뷔 3년만에 처음으로 10홈런을 돌파했다.

이정후가 17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0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타격하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전반적으로 용두사미 시즌이다. 6월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마치자 타율이 0.338이었다. 그러나 19일 다저스전을 마치자 0.274까지 내려갔다. 3개월간 무려 6푼4리를 까먹었다. 7월 타율 0.244 1홈런 9타점, 8월 타율 0.245 3홈런 9타점, 9월 타율 0.155 1홈런 7타점이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후반기 초반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이정후가 올해 2할8푼 정도에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3할을 살짝 넘긴 시점으로, 하락세가 막 시작하는 단계였다.

그만큼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규정타석 3할을 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아는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규정타석 3할을 기록 중인 타자는 7명밖에 없다. 양 리그 타격 1위 루이스 아라에즈(필라델피아 필리스, 0.313)와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0.312)만 3할1푼을 넘는다.

투수들의 수준이 남다르기도 하지만, 광활한 미국 대륙, 심지어 캐나다까지 오가며 150경기 이상 소화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 이슈에, 시차적응 이슈가 꼭 발생한다. 구단 전용기를 타고 이동한다고 해도 시차 3~4시간, 밤 경기를 하다 갑자기 낮 경기를 하게 되면 컨디션이 무너지게 돼 있다.

또 강정호는 이정후가 바깥쪽 공략을 여전히 힘 있게 하지 못한다고 수 차례 지적했던 바 있다. 이정후는 160km 패스트볼보다 150km대 빠른 변화구 공략이 더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적응과 대응을 통한 극복만이 답인데,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19일 이정후가 좀 더 힘을 내길 바랐다. “이정후의 장타율은 메이저리그 첫 풀 시즌인 2025년(0.407, 올해 0.402)과 거의 일치하지만, 전체 성적이 비슷해지려면 마지막 8경기 동안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이정후는 wRC+ 99(팬그래프 기준)로 지난 밤을 마무리했는데, 이는 작년의 107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또한, 2.4 fWAR를 기록한 지난시즌에 비해 올해 1.0 fWAR 수준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공을 때리고 1루로 나가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는 듯했지만, 시즌 막판 부진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세부 지표가 떨어질 위기다. 10홈런 돌파는 축하할 일이지만,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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