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신한은행이 인천시 제1금고 운영권을 지켜냈다. 인천 청라로 그룹 핵심 거점을 이전하는 하나은행이 도전장을 냈지만,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이어온 인천시 1금고를 20년 연속 맡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17일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을 2027~2030년 인천시 제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제2금고에는 단독 신청한 NH농협은행이 선정됐다.
◇ ‘청라 이전’ 하나은행 도전에도…신한, 20년 금고지기 수성
이번 1금고 경쟁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그룹 핵심 거점을 인천 청라로 이전하는 점을 앞세워 지역경제 기여와 상생 효과 등을 강조하며 1금고에 도전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20년간 인천시 1금고를 운영하며 축적한 금고 업무 경험과 시스템 안정성, 업무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천시는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금고 업무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 1금고를 맡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시와 제안 내용 및 세부 조건 등을 협의·확인한 뒤 선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최종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 연간 17조원 ‘인천시 곳간’…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 관리
인천시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을 관리한다. 연간 관리 규모는 약 17조원이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보면 1금고가 관리하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는 약 13조3061억원이며, 연간 운용기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시금고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각종 기금 등이 모이는 만큼 은행의 기관영업 측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다. 특히 장기간 금고 운영을 통해 지역 내 금융기관으로서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이어져 왔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천시 1금고 수성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시 1·2금고에 이어 주요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권을 잇달아 확보하게 됐다.
◇ 2금고는 NH농협은행…2027년부터 4년간 운영
인천시 제2금고에는 단독 신청한 NH농협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금고는 기타특별회계를 담당하며 연간 관리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모두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금융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며 “인천의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지속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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