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생산적금융 공급 목표를 8개월 만에 넘어섰다. 융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방·중소기업 지원과 국민성장펀드·모험자본 등 투자 부문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9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방·중소기업 자금공급 확대와 투자 활성화, 포용금융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8개월 만에 생산적금융 25.3조…연간 목표 116.3% 달성
우리금융은 올해 8월까지 생산적금융 부문에서 25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투자 1조5000억원, 융자 23조8000억원이다.

올해 목표인 21조8000억원의 116.3%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생산적금융 5개년 목표 82조6000억원 대비로는 35.7%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계열사의 투자·융자 역량을 활용해 기업 자금 수요를 발굴하고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과 중소기업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투자 부문의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와 모험자본을 통한 기업 성장단계별 자금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이 발굴한 2200억원 규모 ‘CJ 4D 플렉스 프로젝트 펀드’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리은행이 직접 기업을 발굴·추천하고 소싱, 운용사 매칭, 투자조건 설계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다. 오는 10월 국민성장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금융이 650억원 규모로 참여해 펀드 결성과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8월까지 모험자본 3651억원을 공급해 당초 목표 대비 180% 초과 달성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민간 모험자본 공급에도 나선다.
생산적금융 관련 AX 과제는 75건 가운데 13건의 개발을 완료했다. 여신심사·리스크관리·기업영업지원 등에 AX를 적용해 금융지원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포용금융 2.2조 공급…장기연체채권 2800억 소각
포용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8월까지 서민금융 9500억원, 중금리대출 7900억원, 소상공인대출 4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 8월 말까지 약 7만5000명에게 30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했다.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7200명에게 555억원을 공급했다.
장기연체채권 소각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424억원을 소각해 2387명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9월 말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1200억원을 소각할 예정으로, 그룹 전체 소각 규모는 2800억원이다.
우리카드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는 ‘(가칭) 희망 DREAM 카드’ 출시를 추진한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8월까지 1303명에게 102억원을 공급했다. 연간 공급 목표인 120억원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김해·전주·양천 등 3개 지점을 신설했으며 ‘청년미래이음대출’ 등 청년 대상 상품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간 축적해 온 생산적금융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지방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포용금융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필요한 자금이 제때 닿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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