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잖아요, 이걸 공개하면…” 류지현 너스레, 김도영 수비 확인하고 곽빈·최민석·소형준은 쉬고[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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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아시잖아요. 이걸 공개하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투수들은 최근 실전에 나선 선수들은 컨디셔닝에 집중했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몸을 풀었다. 야수들은 작전, 수비, 타격훈련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출국을 하루 앞둔 17일, 13시30분에 고척돔에서 상무와 8이닝 연습경기를 치른다. 류지현 감독이 16일 공개한 사항은 이렇다. 우선 8이닝 연습경기를 하고, 마지막 8회는 승부치기로 진행한다. 무사 1,2루서 공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명확한 대회 지침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대회서 연장에 승부치기를 했다는 것을 감안해 알아서 준비하기로 했다. 승부치기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곽빈, 최민석, 소형준은 쉰다. 선발투수 자원들인데, 최근 KBO리그 실전에 나갔기 때문에 17일 등판은 불가능하다고. 대신 나머지 8명의 투수가 8이닝을 맡게 된다. 자연스럽게 1이닝씩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구수 제한도 있다. 30구를 넘어가면 무조건 해당 이닝을 종료할 계획이다.

시즌 중에 열리는 국제대회다. 17일 상무전은 경기감각을 올리는 차원이 아닌,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는 목적의 연습경기다. 때문에 굳이 2경기도 필요 없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생각이다. 17일 연습경기를 치르고 18일에 나고야로 이동해 사흘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맞이할 계획이다.

대표팀 간판타자 김도영이 상무전서 3루 수비를 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김도영은 코 뼈를 다친 뒤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복귀전서 지명타자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물론 12~13일에 수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였다. 또 대표팀에서도 정상적으로 수비 훈련을 했다. 어차피 아시안게임서 주전 3루수로 뛰어야 하니 상무전서 3루 수비를 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그에 앞서 류지현 감독에게 물었다. “지금 대회 기간 선발투수 누가 어느 경기에 나갈지 다 결정하셨죠?”라고. 역시 류지현 감독은 노련했다. 미소를 짓더니 “아시잖아요. 이걸 공개해선…상대에 미리 정보를 주는 것이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지현 감독은 “현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흘 정도 시간이 있다. 그 사이 우리가 아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사흘 사이에 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도 파악을 해야 한다. 현지에 도착하면 그때 가서 전달이 되겠죠”라고 했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참고로 아시안게임은 투구수 제한도, 선발투수 예고제도 없다. 세부사항이야 대회 직전 감독자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횟수, 이닝교대 시간, 승부치기 세부 진행 방식 등을 일괄적으로 파악 가능할 듯하다. 류지현 감독은 “(대회 기간)선발투수를 좌냐 우냐, 이 정도는 미리 알려주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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