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요즘 지자체의 노인 돌봄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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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저출생 문제만큼이나 논의가 필요한 것은 고령화 현상에 따른 대책이다. 지난 16일 서울시가 발표한 ‘인구 정책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가 2026년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20%를 웃도는 사회를 초고령화사회라고 일컫는다. 지난 2005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 21년 만에 초고령사회로 변화한 것이다.


시는 노인 복지 혜택 기준을 개별 복지 사업에 따라 60~80세로 달리 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서비스에 한 해 연령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것의 시의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느 분야가 될지는 추후 발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노인 돌봄 수요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지자체와 자치구에서는 여러 대책을 마련해 이들의 몸·마음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종로구 웰니스센터 웰니스홀에서 건강노래교실 ‘내 인생이 유행가’를 운영한다. 구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손잡고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총 4회에 걸쳐 보건소 운동사와 전문 강사에게서 건강 체조와 민요를 배운다.

건강 체조는 스트레칭과 코어 강화 교육이며 구 보건소 운동사가 약 10분간 진행한다. 내 인생이 유행가는 전문 강사로부터 호흡·발성을 배우고 늴리리야, 도라지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민요를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민요에 관심 있는 주민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참여비는 무료다. 문의사항이 있다면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보건소 지역건강과로 연락하면 된다.  

 

▲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7월부터 100세 이상 거주 노인들에게 50만 원 상당의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00세 이상 강남구민은 95명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구는 100세 시대를 지원하고 경로효친 사상 고취를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대상자는 100세 이상 63명, 올해 연말 기준 100세가 되는 32명을 포함해 총 95명이다. 대상자는 오는 1일부터 동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기청정기, 밥솥, 이불 세트, 반상기(은수저 세트), 한우 세트 가운데 한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대상자가 업체를 방문해 직접 고를 수도 있다.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자녀나 대리인이 대신 방문 가능하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남구 장수축하금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한 세기를 살아온 어르신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았다”라며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주거, 복지, 건강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1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제1회 요양보호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7월 1일 요양보호사의 날을 기념해 요양보호사와 어르신 돌봄을 위해 애쓰는 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보컬 재즈 공연으로 시작되며 우수 요양보호사 표창, 어르신 돌봄 우수사례 발표 등이 이어진다. 이호선 상담학 박사의 강의를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구는 이번 행사엔 자치구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신념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무엇보다 노인 돌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구는 지난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요양보호사 존중 문구를 SNS에 공유하는 ‘요양보호사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또 요양보호사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힐링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행복은 어르신들의 돌봄을 담당하는 요양보호사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다”라며 “어르신 돌봄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분들께서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실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환경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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