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님급으로 던졌어요” 이래서 김도영이 기습번트 시도했구나…송명기 이렇게 던지면 얘기가 달라진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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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송명기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어제 진짜 선동열 감독님급으로 던졌어요.”

NC 다이노스 우완 송명기가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즌 베스트 피칭을 KIA전서 해냈다. NC는 덕분에 올 시즌 KIA전서 10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NC 다이노스 송명기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NC 선발진은 커티스 테일러의 어깨부상 이후 라일리 톰슨, 구창모, 토다 나츠키, 이재학, 송명기로 구성됐다. 이재학과 송명기가 최근 합류해 투구수를 많이 소화하긴 어렵다. 그러나 송명기는 9일 경기서 포심 최고 149km에 스위퍼, 포크볼, 커터를 섞어 KIA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80개였고, 스트라이크가 53개였다. 10일 광주 NC전을 앞둔 KIA 몇몇 타자도 송명기의 공이 좋았다고 인정했다. 김도영은 코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기습번트까지 댈 정도였다. 이호준 감독은 “선동열 감독님 급으로 던졌어요”라고 했다. 현장에서 나온 이 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이호준 감독은 “4회 끝나고 본인이 1이닝 더 책임지겠디고 하더라. 어제 볼 좋았다. 옆에서 보는데 중간에 공이 쫙 치고 들어가더라. 계속 길게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 저번에 중간에서도 한번 이런 공을 던지기는 했다”라고 했다.

현재 이호준 감독은 테일러의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가 선발이 아닌 불펜일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만큼 이 시기에 멀쩡한 선발투수를 구해오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빌드업의 시간을 주거나 불펜으로도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이재학과 송명기가 그대로 선발로 갈 수도 있다. 만약 새 외국인투수가 선발이면 이재학 혹은 송명기 중 한 명이 불펜으로 가야 한다.

이호준 감독은 “명기는 다음에도 다시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다. 외국인이 언제 오느냐에 따라서 명기하고 그 선수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명기가 선발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송명기의 동기부여도 생각해야 한다. 이호준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이고, 결과를 보여줬다. 투구수도 올렸고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외국인이 왔으니까 다시 중간으로 가? 이런 것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조금 문제가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어쨌든 새 외국인투수는 되도록이면 오자마자 빌드업 없이 바로 보직을 주고 기용할 계획이다. 그만큼 NC의 상황이 급하다. 이호준 감독은 “일찍 오면 시차적응 할 시간도 주고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그럴 상황은 아니다. 선수와 얘기해서 결정하겠다. 라이브 한번 던지고 들어갈 시간도 없다”라고 했다.

송명기는 9일 경기 후 “팀이 연패에서 탈출하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컨디션도 좋았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설 수 있어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많은 전략을 고민하기보다는 한 이닝씩 강하게 던지면서 매 순간 타자와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라고 했다.

NC 다이노스 송명기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끝으로 송명기는 “포수의 사인을 믿고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졌고, 좋은 결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늘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족들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항상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오늘 응원하러 멀리 와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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