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를 12번이나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그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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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호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호셀루가 이별 편지를 보냈다.

호셀루는 2010년 20세 나이로 레알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한 후 2군 카스티야에 입단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 등 여러 팀을 떠돌다가 2023년 레알 마드리드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위대한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은 호셀루가 남긴 위대한 역사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2골을 폭발시켰다. 이 2골이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으로 이끌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15번째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꿈꾸며 자라온 선수였고, 유럽에서의 마지막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했다. 이런 꿈을 키우는 과정을 거치며 그는 벌써 34세가 됐고, 이제 유럽을 떠난다. 호셀루는 카타르의 알 가라파 이적을 확정했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이었던 클럽. 호셀루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장문의 이별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무려 12번이나 나왔다. 호셀루의 진심이 느껴진다. 그의 마지막 편지를 공개한다.

호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감사합니다.

이 단어가 제가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감정이 올라오고, 긴장이 돼 글을 잘 쓸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인생을 살며 계속 느끼게 해준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것에. 밖에서도 안에서도.

감사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르쳐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위대함과 겸손함의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꿈을 꾸게 해주시고, 꿈을 실현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님. 당신은 정말 큰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호세 앙헬 단장님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최고이자 가장 고무적인 클럽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님. 당신의 경기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동료들. 저의 가족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열정, 따뜻함, 내가 날아오를 수 있게 해준 응원에.

감사합니다.

저는 몇 년 전에 떠났지만 결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다시 떠나지만, 저는 절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호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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