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0억 잘 질렀다' 강백호 드디어 달성 직전인데, 왜 마음이 무거울까…"한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페이스 떨어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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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강백호(오른쪽)가 6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노시환과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강백호가 6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올해 페이스가 좋았는데."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강백호(한화 이글스)는 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강백호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6 대승에 기여했다.

강백호는 1회 선제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강백호가 100타점을 기록한 건 KT 위즈에서 뛰던 2021시즌(102타점)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또한 시즌 28홈런을 기록 중인 강백호는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 후 강백호는 "올해 페이스가 좋았는데, 부상 이후 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100타점을 달성해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강백호는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어쩌면 부상만 없었더라면 30홈런-100타점을 이미 달성했을지도 모른다. 강백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으로 인해 7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면서 7월 31일 수원 KT 위즈전에 복귀를 했으나 존재감은 미비했다. 8월 타율 0.178(73타수 13안타)에 타점도 8개에 불과했다. 전반기 78경기 94안타 23홈런 85타점 50득점 타율 0.313으로 맹활약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꿈에 그리던 30홈런-100타점에 홈런 2개만이 남았다.

강백호는 "기록은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라 잘 모르겠다. 선수라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기록이어서 꼭 달성해 보고 싶다"라며 조금 더 일찍 이 기록을 달성했으면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 부상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은 시즌에는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강백호가 4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강백호는 106경기 119안타 28홈런 100타점 64득점 타율 0.288을 기록하며 한화 이적 첫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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